파트 2_ 대단원의 장을 내면서... [넷플릭스] 종이의 집 시즌 5 -

종이의 집 시즌 5 - 파트 2 지난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종이의 집> 시즌 5 - 파트 1에 이어 12월 3일 시즌 5 - 파트 2가 공개됐다. 종이의 집 시즌5 6화에서 10화까지의 후반부에서 도쿄의 안타까운 죽음과 함께 시즌을 잠깐 멈춘 나머지 이야기가 공개돼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종이의 집> 시즌5는 스페인 국립은행에 보관된 95t의 금바를 훔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합한 천재 교수와 범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5개 시즌 내내 다져진 팀워크와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계획들이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설정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시리즈였다. 말도 안 되는 금바 탈취 계획이 치밀한 계획 아래 펼쳐지는 과정이 중요 캐릭터들의 과거 역사를 이야기 사이에 배치해 조금 길게 느껴졌던 그들의 일생일대의 프로젝트가 흥미롭게 그려졌다.

특히 수류탄과 함께 죽음을 맞은 도쿄의 죽음과 함께 5부가 마무리되고 6부 시작은 아이를 낳은 세에라가 교수의 눈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해 교수와 마르세유가 시에라의 추격전으로 시작돼 이들의 상황이 역전되는 상황에서 시에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낸 과정에서 쫓기는 입장이 돼 다시 협조하는 과정에 더해 은행 내부에서는 이들의 금괴 탈취 과정이 순조롭게 전개되고 있다.

금마를 금 알갱이로 녹인 뒤 이를 특수 장비를 이용해 이동시킨 뒤 다시 트럭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한편 이러한 전개 과정에 '교수'와 그의 형에 관한 과거사 이야기가 등장하고 '교수'가 왜 은행을 털게 되었는가 하는 이유 등이 그려졌다. 자신만의 신조를 가지고 도둑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가풍에 이른 이야기까지도…

물론 이런 금괴 탈취 과정이 순탄치 못할 변수가 생겨 위기를 맞기도 한다. 무사히 금바를 모두 은행 밖으로 끌어내기도 했지만 또 다른 팀의 등장으로 다시 이를 빼앗기는 과정 등이 그려지는가 하면 은행 내부에서도 새로운 위기가 그려지기도 한다. 은행 밖에서 이들을 조여오는 타마요 대령의 공략에 맞서 두 사람은 끈질긴 대치상황이 흥미롭게 전개되도록 했다. 누가 우위에 있는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스페인 전체를 붕괴시킬 수도 있는 상황으로 만든 '프로세서'들의 대립과 협력이 오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물론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한 나라의 경제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설정이 나름대로 큰 공감을 얻지는 못했지만 치밀한 계획 아래 자신의 동료들에게까지 말하지 않았던 교수의 계획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결말이 정말 씁쓸하게 느껴졌다. 물론 교수님의 계획이 위험에 빠지는 상황도 등장했지만 결국은 범죄자들이 결국 승리하는 이야기라니...

특히 교수의 치밀한 계획 아래 흘러가는 과정이 여러 경우의 수를 따지고 동료를 구하기 위해 자수까지 선택하는 과감한 모습과 과정이 멋지게 그려진 점과는 너무 대조적이어서.

어쨌든 다섯 시즌이 이어지는 동안 커져버린 스케일처럼 이들이 펼친 범죄 계획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시리즈의 종결이라니 많이 서운했다. 시즌5의 파트1이 다소 지루하게 그려졌다는 평에 비해 파트2는 그래도 나름대로 빠른 스토리 전개가 즐거움을 주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의 끝을 맞이한 이들의 활약상, 시리즈를 좋아한 팬들에게는 마지막 선물과 같은 시리즈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한편 2022년에는 한국판 '종이의 집'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내년에도 '종이의 집'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화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원작 시리즈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지, 완성도를 직접 확인해 봐야겠지만 우선 최근 국내에서 리메이크되고 있는 드라마 시리즈가 좋은 결과를 얻고 있기 때문에 한국판 <종이의 집>도 일단 기대해 볼 만하다.

* 이미지, 동영상 출처 :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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