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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ID 공유 단속은 삭제했다.카테고리 없음 2021. 7. 24. 03:37
https://news.v.daum.net20 210315171115088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본인 계정의 테스트 ID 공유 비율 33%로 추정 가입자를 늘리고 보안 강화 차원
넷플릭스가 하나의 어카운트에서 여러 명이 함께 쓰는 분할 시청 단속에 나섰다.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선두주자인 넷플릭스가 한 계정에서 여러 명이 사용하는 분할 시청 단속에 나섰다. ID와 비밀번호를 공유해 여러 사람이 구독료를 'n분의 1'로 나누는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일부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되는 사용자에게 본인 확인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계정 소유자(결제 수단을 등록한 사람)의 문자메시지나 e메일로 별도 코드를 보내 본인 확인을 요청하면 이용자가 이를 인증해주는 방식이다.본인 확인이 안 되면 접속이 중단되고 화면에 계속 시청하려면 자신만의 계정이 필요하다는 안내가 뜬다. 넷플릭스 약관에는 모든 콘텐츠는 가족 구성원이 아니며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넷플릭스 요금은 한 번에 접속 가능한 기기 숫자에 따라 다르다. 한 대의 기기에서만 시청 가능한 기본 요금 구독료는 월액 8.99달러(약 1만원), 여러 기기로 동시 시청 가능한 표준 요금제는 월액 13.99달러(약 1만5000원)이다. 기존의 넷플릭스 사용자는 가족 친구 몇 명이 모여 1개 계정을 결제하고 구독료를 2분의 1, 3분의 1 등으로 나눠 내는 게 관행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 멤버를 찾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시장조사업체 매지드에 따르면 타인과 넷플릭스 ID를 공유하는 비율은 전체 사용자의 33%에 이른다.그런데 왜 넷플릭스는 갑자기 칼을 빼들었을까.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넷플릭스는) 그동안 구독자 수 증가와 주가 상승이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켜 비밀번호 공유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른바 '마이콕족'이 늘면서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등 후발주자들이 부상한 데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에 851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 이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보안을 강화하는 목적도 있다. 한 계정에 여러 명이 접속하면 개인정보 노출이나 해킹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로리 크라너 미국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NYT에 "코드를 입력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보안상의 이점도 있다"며 "같은 계정을 여러 명이 사용하면 해커들이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영국의 정보기술 매체 와이어드는 사람들이 여러 사이트에서 암호를 재사용하는 빈도를 감안할 때 해킹 문제는 넷플릭스를 넘어 더욱 확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